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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잠룡’ 박원순ㆍ문재인ㆍ안철수, 6ㆍ15 기념식서 조우할듯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야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민주당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4일 한자리에 모인다. 사단법인 김대중평화센터가 주최하는 6ㆍ15 남북정상회담 13주년 기념행사에서다.

박 시장과 두 의원이 특정 행사에 모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0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출판기념회 이후 처음이다. 문 의원과 안 의원은 당시에도 시간차를 두고 참석하는 바람에 조우하지는 못했다.

정치권은 특히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 정체성의 근간을 형성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행사에서 행사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주목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박 시장은 최근 꾸준히 당과의 접촉면을 늘려왔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박 시장이 민주당 의원모임, 야권 보좌관 모임 등을 찾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당내에서는 박 시장이 서울시장 재선을 넘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일명 ‘트위터 정치’ 외에도 각종 정치행사에 참여하며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 지지자들과 함께 영화관람을 위한 즉석 모임을 한 데 이어, 16일에는 기자들과 함께 북한산 등산에도 나선다. 민주당은 문 의원의 활동 재개가 ‘안철수 신당’ 등 위기에 처한 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 및 진보정의당 등 범야권 진영과의 접촉면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심 의원이 안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 20분 가량 티타임을 가지면서 양당 독점체제 극복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심 의원이 속한 의원연구모임인 복지노동포럼에도 가입했다. 안 의원은 13일 민주당 정호준 이학영 의원과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도 참석, 민주당 개별 의원들과의 스킨십도 늘리고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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