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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글로벌증시>日 증시 1만1500ㆍ엔/달러 91엔까지 하락 전망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일본 증시가 ‘검은 목요일’의 충격 속에 휘청이는 가운데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1500, 엔/달러 환율이 91엔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관계자들의 긴급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노무라 증권은 엔/달러 환율을 91엔으로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은 “시세 반전을 위해서는 법인세율 인하로 아베노믹스에 대한 해외의 기대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증시와 관련해서는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가 1만150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UBS증권은 1만2000, 리소나은행은 1만1800 등 모두 1만2000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해 일본 증시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전날 6.35% 폭락한 닛케이는 이날 1.80% 오른 12,668.90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들 증권사 역시 시세 반전의 조건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성장전략 방안에 법인세율 인하와 노동 규제 개혁을 담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시미즈 이사오 편집위원은 기고에서 “엔/달러 환율이 ‘공포 수준’인 92.80엔에 근접했다”면서 엔고 가속화를 우려했다. 92.80엔은 지난 4월 4일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직후 보인 엔/달러 환율이다.

시미즈 위원은 92.80엔이 일본 상장 기업들의 2013년 회계연도 (2013년 4월~2014년 3월) 예상 환율 평균치였음을 상기시키면서 “엔화가 이들 기업들의 사업 계획 전제가 됐던 ‘공포 수준’을 넘어서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주면서 주가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고가 지속되면 시장이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효과가 소멸됐다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5월 말까지 주가 상승은 엔저 훈풍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그 시나리오가 반전하면 엔고→주가하락→엔고→주가하락이라는 악순환이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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