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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3 결산. 콘솔대세인 E3, 국내기업 고군분투 빛 발해
[헤럴드경제(로스앤젤레스)=서지혜 기자] 북미 지역 최대의 게임쇼 E3가 13일(이하 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지난 8년여 간 E3가 큰 이슈 없이 지나갔던 데 반해, 이번 행사에서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가격을 확 낮춘 콘솔 신작을 선보여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다. 콘솔 위주의 전시회에서 국내 12개 중소 게임업체들은 온라인ㆍ모바일 게임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콘솔 양대산맥, 세계시장 대세 굳히기=이번 E3의 최대 화두는 단연 399달러로 절반 가까이 가격이 인하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499달러로 가격을 책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one이었다. 양사의 신작 발표 이후 해외 매체들은 앞다투어 콘솔시장의 미래가 다시 밝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가 13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양사의 차세대 기기 출시로 2008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걷던 콘솔 기기 세계 판매량이 2016년 42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기존 FPS로 대표되던 게임 장르 역시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MMO 전문 매체 MMOSITE(www.mmosite.com)는 칼럼을 통해 “소니와 MS는 모두 차세대 콘솔기기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PC에서 즐기던 온라인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블리자드는 오는 9월 디아블로3를 Xbox360 버전으로 출시하며 굵직한 MMO 게임들이 향후 차세대 콘솔 기기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이런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역시 10일 개최한 프레스컨퍼런스 현장에서 콘솔 기기의 가격을 399달러로 대폭 인하한다고 밝히는 한편, 기기 자체의 성능보다는 게임 ‘파이널판타지15’ 등 초호화 라인업을 소개하는데 주력하며 향후 콘솔 시장의 방향이 대형 게임을 유치하는 쪽으로 변화할 것임을 암시했다.

▶국내 업체, 콘솔 대세인 북미시장서 겜심 잡아=콘솔이 대세였던 이번 행사에서 국내 중소규모 업체들은 북미 시장을 상대로 다양한 계약을 성사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12개 온라인ㆍ모바일 게임업체가 한국공동관부스를 통해 자사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모바일 퍼블리싱 브랜드 디앱스 게임즈로 별도 부스를 마련한 인크로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중 모바일 신작 3종을 선보인 업체 라쿤소프트는 행사 첫날부터 디즈니, 반다이남코, 글루모바일 등 해외 주요 업체와 미팅이 성사됐으며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전세계 바이어와 약 30여건의 미팅이 행사기간 중 진행됐다. 조영종 라쿤소프트 대표는 “이번 E3 출품을 통해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며 “라쿤소프트가 내놓을 3종 게임의 하반기 글로벌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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