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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이 든 성배’ 한수원 새사장에 10명 응모
[헤럴드생생뉴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차기 사장 공모에 1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자력업계 관계자는 “13일 저녁 마감된 한수원 사장 공모에 10명 넘는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중에는 관료 출신과 한전, 한수원, 원자력 유관기관 출신 인사들이 다양하게 포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차기 사장 지원자를 접수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력산업 전문성 △조직관리 리더십 △경영혁신 △비전 △윤리의식 등 5개 분야에 걸쳐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7일 원전 비리 재발 대책을 발표하면서 새 사장 면접에서도 비리 척결 관련 복안에 심사의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원전 3기의 가동 정지를 몰고 온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한수원이 총체적 개혁 대상에 올라 있어 차기 한수원 사장은 비리 근절과 조직 혁신을 위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이날 원전업계 긴급대책회의 직후 1급 이상 간부 179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한 상태. 따라서 원자력업계에서는 한수원 사장직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지만 10여명이 지원한 것이 사실이면 예상보다 많은 인사들이 사장 공모에 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부품 위조 파문의 책임을 물어 김균섭 전 한수원 사장을 면직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전 사장은 임기를 2년 앞두고 물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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