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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진공기계, SPAC 합병 7번째로 코스닥 상장 예정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진공증착 코팅장비 제조업체인 ㈜한일진공기계가 키움제1호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으로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희신 한일진공기계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지난해 22.7%의 영업이익률을 올해 26%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팅장비를 제조하는 한일진공기계는 스마트폰사업, 광학사업, 안경렌즈사업으로 사업군을 나누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사업은 지난해 한일진공기계의 총 매출액인 416억원 중 270원을 벌여 들인 주력사업으로, 케이스코팅, AF(Anti-Fingerprint, 지문방지)코팅, 비산방지필름코팅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뿐 아니라 중국 화웨이 등에 자사의 진공증착코팅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 증착기 20대를 납품했고, 2014년에 제2공장이 신축되면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며 “엔드유저(End User)의 우리 제품 선택에 따라 기존 협력업체들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코팅 부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3500억원, 카메라ㆍ안경 부분은 15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중국과 한국에 집중돼 있어 후방산업인 코팅 분야에서 상대적인 이점이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합병으로 유입되는 230억원은 태블릿 PC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ㆍ대형 사이즈 양산을 위한 장비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한일진공기계는 지난 5월23일 한국거래소의 합병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다음달 10일 합병결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 뒤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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