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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관리, 상반기와 같으면서도 다른 하반기 전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급변하면서 자산가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주식시장이 다시 침체되고 국내 기업의 실적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대안투자 구조화 상품을 통한 ‘중위험-중수익’의 큰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글로벌증시 환경의 급변으로 해외 투자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투자에 나선 자산가들을 웃게 한 건 보험업종이었다. 보험업종은 선진국 재정위기 해소 국면에 따라 미국 국채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에 투자하는 수단이었다. 삼성생명 주가는 올들어 13% 가량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미국 및 독일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상황에서 보험주의 매력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범위를 연초 이후 보합세에 머물고 있는 해외 이머징마켓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아시아 이머징마켓으로 좁힐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은 아세안 주식을 추천하는 이유로 ▷역내 경제통합 가속화로 생산성 향상과 선진국 의존도 감소 기대 ▷저렴한 인건비에 따른 노동집약적 제조업 유치 활발 ▷인구변천상 매력도 등을 꼽았다. 구체적인 투자 후보로는 중국의 식량수요 증가를 겨냥해 대규모 농경작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자동차 제조업 발달로 자동차 부품 및 A/S의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미얀마 등에 적극 진출하는 국내 유망기업에 대한 자본투자 사모펀드 등을 제시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붐도 자산관리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셰일가스로 인한 글로벌경제 변화는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기조를 깰 수 있는 유력한 성장원천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투자자산을 찾아 관리 항목에 편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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