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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우려 진화나선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128% 증가”
스마트폰 마진 둔화 상쇄시켜



외국계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모바일 부문의 견조한 실적 외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 가능성은 있지만 대부분은 삼성전자의 기존 실적 전망치를 유지하거나 소폭 조정에 그쳤다.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10조6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7일 JP모간의 보고서가 나오기 이전 컨센서스는 10조7022억원으로 690억원 줄어들긴 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다.

이번주 들어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를 낸 12개 증권사 가운데 기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한 곳은 KBㆍ삼성ㆍKDB대우ㆍ유진투자증권 등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5925억원에서 10조5740억원으로 0.2% 줄였고, 삼성증권도 기존 10조5460억원에서 10조1430억원으로, KDB대우증권은 10조3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소폭 조정에 그쳤다.

KB투자증권은 2분기 갤럭시S4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2500만대에서 2000만대로 하향조정했고, 모바일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7580억원에서 7046억원으로 7%가량 내렸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설사 스마트폰 부문이 부진하더라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8% 증가한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 판매가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저조하더라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모델 판매 호조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7700만대 전후가 될 것”이라며 “또 반도체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40% 수준에 육박하는 초호황 국면을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마진 둔화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애플 등 미국 주요 IT주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비교적 양호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하락은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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