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저금리 시대엔 인컴펀드 주목…자산배분으로 안정적 수익 추구
PB가 말하는 VIP자산관리 전략
‘얼마나 원활하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얼마나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수익 대비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 등 이렇게 3가지 요소를 ‘투자 삼분법’이라 한다. 이는 자산관리에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과거에는 이 원칙에 따라 유동성과 안정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예금, 수익성과 유동성은 높지만 안정성이 약한 주식, 안정성과 수익성은 좋지만 유동성(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을 시기에 따라 적절하게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만으로도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의 도래로 투자에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전통적인 투자방법만으로는 현재의 자산을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은 세상이 다가오는 것이다.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이미 3%를 하회하기 시작했고, 추세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내 주식의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와 높은 수익에 대한 장점이 존재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커지는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고, 저성장으로 예전처럼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도 어렵다. 고액 자산가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투자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조차 일부 특정지역을 제외하면 오히려 애물단지로 변해가는 상황이다.

이렇듯 자산관리의 고민이 깊어가지만 정답은 항상 교과서적일 수밖에 없다. 개인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에 맞는 적절한 자산배분과 자산관리 전략만이 저금리ㆍ저성장 시대를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특히 지금의 투자환경에서 다양한 자산배분의 수단 중 반드시 주목해야 할 상품은 바로 ‘인컴펀드’다. ‘인컴펀드’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보다는 채권 이자소득, 주식 배당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등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한국과 비슷한 성장추세를 보였던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는 이미 작년부터 ‘인컴펀드’에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탄력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지급되는 배당과 이자를 통해 수익을 쌓아가므로 주식 등 투자자산의 가격이 하락한 경우에도 인컴자산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다른 상품에 비해 빠른 균형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인컴형펀드는 상품에 따라 하이일드채권, 이머징국공채, 배당주, 리츠(REITs) 등 투자 대상이 각각 다르며 투자자산 비중 조절을 통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펀드도 있다. 글로벌인컴펀드, 이머징인컴펀드 등 펀드에 따라 투자하는 지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컴형 ETF에 분산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도 출시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투자에 앞서 꼭 알아야 할 것은 인컴펀드가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위험 요인도 다양하다는 점이다. 투자하는 채권의 이자나 가격의 변동위험이 있으며 여러 국가에 투자하는 경우 법적ㆍ정치적 변화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입기간 내 계속 인컴 수익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입 시 인컴펀드의 수익구조가 시장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 전문가 조언에 따라 투자한다면 합리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수석매니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