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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신부감은 탈북자 가족?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남성에게 최근까지 가장 인기 있는 여성배우자의 자격은 출신성분이 좋은 여성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기준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12일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요즘 지방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소개 받을 때 은근슬쩍 먼저 묻는 질문이 ‘가족 중에 탈북자가 있느냐’“라고 전했다. 예전에는 탈북이란 단어를 함부로 말을 못했지만 이제는 공공연히 언급할 정도라고도 했다.

이는 마치 한국의 70년대 처럼 여자형제 한 명이 공장에서 돈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듯, 탈북여성은 자신 하나를 희생해서 가족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중국에 머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돈을 보낸다고 한다. 가족 중에 이렇게 외부에서 돈을 보내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다른 형제들이 결혼하기 수월하다는 것.

특히 탈북자 중에서도 한국으로 간 사람이 있는 가족의 여성이 가장 인기라고 한다. 북한 주민은 이웃 중 한 명이 탈북해서 한국으로 갔다는 말을 들으며 ‘얼마나 좋을까!’라며 대놓고 부러움을 표현한다고 한 탈북자는 증언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탈북자들은 “그만큼 북한이 살기 어려워졌으며 한국이 살기 좋다는 사실을 북한주민도 알고 있다는 뜻” 이라며 “북한이 탈북자를 납치해 자진 월북이라며 인터뷰를 강조하는 이유도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서 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아무리 북한이 월북자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비하한다고 해도 그것을 믿는 북한주민은 없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주장이다. 그동안 북한에서 가장 큰 가치로 인정받던 출신성분 조차 돈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돼버렸다는게 탈북자들의 주장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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