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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 지수 편입 기업, 10% 이상 성장 여력 있어” - 프랭클린템플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S&P500(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들이 지금보다 10% 이상 성장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매튜 퀸랜 프랭클린주식운용그룹 부사장(사진)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축약해보면 실제로 향후 실적 예상치가 2009년보다 2배씩 높게 나온다”면서 “지금보다 10% 추가로 높아질 여력이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퀸랜 부사장은 프랭클린템플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겸하면서 소매 및 소비재 부문의 리서치를 총괄해 오고 있다.

그는 향후 미국의 경제전망과 관련 “미국 주택시장과 소비지출을 분석해보면 점차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소비 지출의 경우 필수 소비재에서 자동차와 같은 사치재까지 지출 건수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제공]

이어 “다만 미국의 재정적자는 단기적으로는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난제가 될 것”이라며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장치) 등이 어느 정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지는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퀸랜 부사장은 특히 “배당을 통해 수익률을 증대할 기회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느리지만 우상향 곡선을 꾸준히 그리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낮은 수준이라 안정적”이라면서 “이제는 배당주를 눈여겨볼 때”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80%가 배당을 하고 있다. 현금 흐름이 풍부한 상황인 만큼 배당하는 상장사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퀸랜 부사장이 운용중인 프랭클린 인컴펀드는 자금의 80% 이상을 미국에 있는 채권과 주식에 투자한다. 그는 “탄탄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같은 종목이라도 여러 각도에서 투자하는 것이 저희 펀드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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