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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꾼 한마디 - 넬슨 만델라> “필요하다면 죽을 준비가 돼 있다”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라는 말 뒤에 아흔다섯의 평화주의자가 마지막 숨을 쉬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백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흑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맞서 싸웠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기회를 갖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건설하는 이상을 간직해 왔다.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소망이다. 필요하다면 그런 소망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

1964년 4월 20일 내란 혐의로 재판받던 수인번호 ‘46664’가 사형선고를 각오했던 유명한 최후진술이다. 흑백차별정책에 맞서 27년간 감옥에 갇혔던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이 됐지만 용서와 화합을 앞세워 압제자 백인을 용서했다.

“한 사람이 태어나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을 다 마쳤다면 그는 평안하게 안식을 취할 수 있다. 난 그런 노력을 했다고 믿고 그래서 영원히 잠잘 수 있을 것이다.”

넬슨 만델라. 그와 이별할 시간이 가까이 온 듯하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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