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천해성 수석대표 “남북당국회담, 북이 먼저 제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10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과 관련, “남북이 수석대표의 급과 의제에 대한 이견은 일부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북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 실장은 이날 통일부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발표문 형식으로 내용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실장은 “우리측은 남북간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그에 맞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당국자인 통일장관과 통일전선부장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천 실장은 김양건 통전부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우리 측 수석대표의 급도 낮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 상황을 상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예단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우리 정부는 이미 제시한 내용이 있는데다 의제를 일일이 열거해 제한하기보다는 당면해 긴급히 해결할 문제로 포괄적으로 표현하는게 보다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북한이 조평통 담화에서 제기한 모든 사안을 의제로 명시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천 실장은 이어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당국회담’으로 회담 명칭이 변경된 배경에 대해 “북한이 먼저 제기한 것”이라면서 “우리측도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남북관계, 새로운 대화 차원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당국회담은 기존에 21차까지 열렸던 장관급 회담과는 별개의 새로운 형식의 회담”이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천 수석은 북측 대표단 5명의 명단이 빠른 시간 내에 통보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