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셸 오바마 ‘서니랜즈 회동’ 불참… 미-중 퍼스트 레이디 만남 무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영부인이 7일부터 8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서니랜즈에서 열리는 미ㆍ중 정상회담에 불참을 통보하며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중국 퍼스트 레이디 간의 만남이 무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에 앞서 함께하기로 했던 미셸과 펑리위안 두 영부인간의 회동이 불발로 끝나며 일각에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셸은 불참 이유에 대해 딸들의 학기가 끝나지 않아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가정사정을 불참 이유로 댔다는 사실이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론도 제기됐다.

미셸의 결정이 중국을 무시한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며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유력지 신경보(新京報)는 “오바마 부인의 불참이 외교적 잘못으로 비판받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가정사 때문에 역사적 의미가 큰 미중 정상회담을 포기한 것은 외교적인 실축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인민대학교 국제학 전문가 장밍은 “중국 국민은 외교 무대에서 펑리위안의 역할에 긍지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며 “미셸의 불참으로 중국 퍼스트레이디가 어떤 역할을 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한 외신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미셸의 불참 소식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으며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측이 마련한 계획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