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 오후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치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이하 천명)에서 장홍달(이희도 분)이 곧 죽을 위기라는 소식을 들은 다인(송지효 분)은 도문(황성웅 분)을 설득해 자술서를 넘기고 이호(임슬옹 분)의 선처를 구했다.
세자독살에 가담한 내용이 적힌 자술서로 인해 다시 의금부 옥사에 갇힌 장홍달은, 자신이 친아버지가 아니기에 죽든지 말든지 상관없는 것 아니냐며 다인을 다그쳤다. 이어 이호의 선처로 풀려난 장홍달이 명나라로 도피할 채비를 하자, 다인은 다시 한 번 죄값을 치르자고 설득하지만 도리어 그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가마에 태워졌다.
하지만 중전이 보낸 자객의 습격을 받은 장홍달은 의식을 잃어가고, 다인은 치료를 시도하나 그의 손에 저지됐다. 다인은 눈감기 전 딱 한번만 "아버지"소리를 듣고 싶다는 장홍달에게 "제가 아버지라 하면, 그땐 정말 편히 눈 감으시려는 거지요. 아뇨. 그렇게 보내 드릴 순 없습니다. 아니 안 보내드릴 겁니다"라며 거절했다.
이내 장홍달은 곁에 있던 최원(이동욱 분)에게 자술서와 함께 다인을 부탁하며 숨을 거뒀고, 다인은 장홍달을 붙잡고 절규하다 최원에게 안겨 오열했다.
네티즌들은 "아버지 잃고 우는 다인의 모습에 나도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아직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못했다며 오열하는 장면에 눈물샘 폭발했어요", "그 동안 힘든 내색 안 하던 홍다인이 절규하는데 내 가슴이 다 먹먹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버지를 잃고 자객의 위협까지 받는 다인이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