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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회담 2년 만에 재개될 듯…北, 전격 제의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2011년 2월 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후 끊겼던 남북회담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6일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하자고 전격 제의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금일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남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제의가 나오자 청와대를 비롯해 통일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협의에 착수했다.

북한의 이번 당국간 회담 제의는 7일 열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복원시키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특별담화문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3주년 민족공동 행사와 함께 7·4남북공동성명 발표 41주년을 맞아 남북한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 제의를 발표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합의한 7·4공동성명을 거론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을 내세워 남한 정부의 호응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별담화문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연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단절된 통신망의 재가동 의사도 시사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으로 북한의 제안이 나왔다고 해서 들뜰 필요가 없다”며 “쉽지 않은 의제가 많은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서정부도 엉킨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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