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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내달부터 전부대 금연 실시 논란
군 창설이래 처음으로 공군이 다음달부터 모든 부대에서 전면적으로 금연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도한 금연 강요로 기본권 침해는 물론, 군내 비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5일 “7월 1일부터 공군의 모든 부대 내에서 흡연이 금지된다”며 “부대 건물 내는 물론이고 건물 밖에서도 흡연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면 금연 조치는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군 건강증진 업무훈령 개정과 12월 국민건강증진법 발효로 각 부대에서도 군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동참하는 차원에서 금연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금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공군도 따라가야 한다는 공군참모총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총장은 작년 4월 취임 이후 부대 내 금연을 강조했고 작년 10월부터 금연 프로젝트를 마련해 장병들의 금연을 유도해 왔다.

‘담배 연기 없는 클린 공군 건설’을 목표로 전 부대 금연 등 군대 내 금연 프로그램을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1일 제 26회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흡연실도 마련하지 않고 부대 내에서 강제적으로 전면 금연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장병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공군 병력은 2012년 1월 기준으로 6만5000여 명 정도이고, 이는 전체 병력(63만9000명)의 10%를 육박한다.

한편 육군훈련소는 훈련병들에게 전면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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