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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 자살 미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천수이볜(60ㆍ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자살을 시도했으나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대만 법무부는 3일 천수이볜 전 총통이 지난 2일 저녁 대만 중부 타이충 교도소의 화장실에서 수건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힌 것으로 같은날 외신이 보도했다.

사건 직후 그는 외상이 없었으며 교도소 구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 전 총통은 수개월 동안 심장 질환 등 건강 문제로 특별 의료 관리를 받아왔다. 천 전 총통 측은 그의 우울증 등 그의 건강 문제를 제기하며 의료 가석방으로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천 총통은 총통 재임기간인 2000년 부터 2008년 까지 비자금 운용,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감옥에서도 자신의 부패 혐의를 벗기 위해 노력했으며 대통령 특별 기금이 사용된 부분들에 대해서 증명하고자 했다.

지난주 천 전 총통은 대통령 시절 이끌었던 제1야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재입당을 신청했다. 그는 2008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당을 떠났다.

당은 공식적으로 그의 재입당에 대해 반응하진 않았으나 민진당 측은 그의 재입당으로 당의 부패 척결 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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