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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스크린 노트북 반값”…“MS·인텔 PC 생존몸부림
가격인하·소비전력 개선 중무장
PC시대의 몰락은 없다?

모바일과 태블릿PC에 밀려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해온 정통 PC제조사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글로벌 PC 강자들은 노트북 반값 인하, 소비전력 대폭 개선 등으로 중무장해 대역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이번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트레이드 쇼’에 집결하는 이들 기업은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노트북의 가격을 연내 50% 이상 인하할 계획이다. 또 스크린 회전과 태블릿PC 운영을 위한 분리가 가능한 더 얇고 더 저렴한 ‘투인원’ 컨버터블을 예고했다.

PC 제조사들은 자사 태플릿PC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애플의 아이패드미니와 같은 작은 스크린을 장착하면서도, 가격은 아이패드미니 출시가격인 329달러 이하로 책정하기로 했다.

MS는 터치스크린 장착 노트북 가격을 현 700달러에서 300달러 수준으로 낮추고, 8인치 이하 태블릿PC 가격도 199달러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대만 PC제조사인 에이서와 아수스텍컴퓨터 관계자들은 “MS의 이 같은 노력은 올해 터치스크린 윈도 디바이스의 판매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PC시장은 모바일과 태블릿PC 독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59% 성장해 노트북 출하량을 능가하고, 2015년에는 노트북뿐만 아니라 전체 PC 출하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일반 PC 출하량은 7.8%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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