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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마케팅사협회 출범..韓영화 발전 기여할까
영화마케팅 회사들로 구성된 영화마케팅사협회(Korean Film Marketers Association)가 출범했다. 피땀을 흘려가며 영화의 홍보를 담당했던 이들이 시너지를 발휘, 나아가 한국 영화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마케팅사협회는 지난 30일 오후 6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창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케터들 외에도 수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춘연 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는 축사를 하며“요즘은 ‘갑질’이 문제다. 마케팅을 하는 분들은 을도 아니고 병도 아니고 정 같더라”면서 “홍보 진행비도 모든 진행을 마친 뒤 결산한다고 하더라. 이 협회에 든 회원들은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해야 한다. 앞으로 협력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실 상 이춘연 대표의 말처럼 영화 마케터들의 고충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영화의 투자사, 제작사, 스타들, 기자들의 눈치를 봐야 했으며 영화가 흥행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마케팅이 잘못됐다”는 혹평을 감수해야 했다.



협회의 부회장을 역임한 이윤정 퍼스트룩 대표는 “2011년도에는 마케팅사가 40개였는데 현재 18개로 줄은 상태다. 영화계는 호황이라고 하는데 왜 회사는 줄고 있는 실정인지 많이 고민하게 됐다”면서 “양적, 질적인 향상을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속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영화 마케터들의 환경 개선과 더 나아가 협회원들간의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를,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를, 한국영화 산업의 발전를 위해 기여하겠다.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마케팅사 협회는 임금과 업무시간의 현실화, 자긍심 고취 및 자아발전, 복지 증진과 친목교류, 인재의 육성 등의 방안으로 발전을 도모한다.

완성도 높은 작품과 스타들만의 조합으로 영화의 성패가 가려지지는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하는 영화 마케터들이 있었다. 효과적인 마케팅이 있었기에 한국 영화의 부흥기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더 나은 환경을 도모하고자 뭉친 영화마케터들이 나아가 영화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홀릭컴퍼니, 딜라이트, 레드카펫, 무비앤아이, 메가폰, 시네드에피, 언니네홍보사, 영화사 하늘, 영화인, 올댓시네마, 이가영화사, 이노기획, 엔드크래딧, 워너비펀, 퍼스트룩, 필름마케팅 팝콘, 호호호비치, 흥미진진 등 18개 회사와 직원들이 회원 가입을 마친 상태다.

영화인의 신유경 대표가 초대회장을 퍼스트룩의 이윤정 대표가 부회장을 역임한다. 이사진은 강혁출(무비앤아이), 김광현(영화사 하늘), 김주희(시네드에피), 박혜경(엔드크래딧), 유순미(메가폰), 윤숙희(이가영화사), 장보경(딜라이트), 최정선(더홀릭컴퍼니) 등 8인으로 구성됐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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