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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사라진다…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도 미분양 털기 총력전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다. 31일 리얼투데이가 전국 중대형 미분양 비율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전국 공사완료 후 미분양 중 전용 85㎡ 초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였다. 1,2월도 70%였다. 하지만 최근 4월에는 68% 줄었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수요자들의 투자 패턴이 달라지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는 소형에 비해 인기가 떨어졌다. 하지만 중대형 수요자들의 거주 요건을 갖춘 지역은 중대형의 인기는 높다. 소형 아파트 수요는 대부분 실수요자여서 역세권의 요건이 큰 투자 요건으로 작용한다. 반면 중대형 수요는 여유 자금이 있거나, 자산가들이 많아 역세권보다는 쾌적성, 조망권 등 거주환경을 중요시한다.

실제 올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 중 한 곳이었던 동탄2신도시 분양에서도 소형과 중대형의 인기가 입지에 따라 확연히 드러났다. 동탄역 환승센터의 최대 장점으로 꼽혔던 ‘동탄역 센트럴시티’는 1·2순위 평균 5.7대 1, 주택형 중 84A㎡형은 1순위에서만 최고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 주택 16가구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미달이 돼 3순위로 넘어갔다. 그리고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다소 있지만 단지 바로 앞에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조망권을 확보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1·2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2.5대 1를 기록한 가운데 99㎡ A타입은 1.53대, 1 99㎡ B타입은 1.24대1를 기록하면서 마감됐다.

위례신도시 현대엠코의 엠코타운 플로리체도 중대형으로 구성돼 양도세감면 혜택까지 비껴나 분양 성공에 대해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평균 1.63대1의 경쟁률로 3순위 청약을 모두 마감했다. 위례신도시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고 단지 주변에 청량산과 장지천, 창곡천공원, 성남GC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고무된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도 조망권이 잘 확보된 곳은 중대형이 잘 팔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고양 삼송지구에 분양하고 있는 ‘삼송 아이파크’는 4.1대책 이후 전용 116㎡ 계약이 4.1대책 전보다 3배 가량 늘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4.1대책 이후 116㎡의 문의가 많아졌고, 계약도 대책 전보다 3배 가량 늘었다”면서 “북한산은 물론 골프장의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해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단지 내 녹지율이 48%로서 매우 쾌적하게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또 전용면적 100㎡, 116㎡ 총 7개 동 610가구로 구성됐다. 116㎡ A타입은 3면 개방형 평면이 적용된다. 대출이자 60% 4년간 지원, 발코니확장무료, 이사비용 지원 등으로 116㎡은 4억원 중후반대에 매입 가능하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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