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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영 '내연모' 저조한 시청률이 아쉽지 않은 이유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이 신하균과 이민정이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했지만 신하균 이민정의 케미만은 단연 돋보였다.

5월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한 ‘내 연의 모든 것’은 전국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방송이 기록한 4.8%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영(신하균 분)과 노민영(이민정 분)이 헤어진 1년 후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노민영은 송준하(박희순 분)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 도와주고 대학생들을 위한 강의에 나서며 일상을 꾸려갔고 김수영은 대한국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직에 출마했다.



이들은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마주치게 됐고 서로의 안부만 물으며 아쉽게 헤어졌다. 이후 김수영은 송준하의 도움을 받아 노민영이 강연하는 곳을 알아내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노민영도 자신의 언니를 죽게 만든 사람이 김수영의 친부 고대룡(천호진 분)이 아니란 사실에 김수영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은 사랑을 반대하는 주변인들을 찾아가며 설득에 나섰고 끈질긴 노력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내연모’는 서로 다른 정당에 소속돼 있는 남녀 국회의원들의 비밀 연애를 그린 작품으로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김정난, 공형진 등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으나 4~5%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수목극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까칠하지만 연인 노민영에게만은 약한 보수당 남자 김수영을 연기한 신하균과 털털하지만 여자이고픈 진보당 노민영을 연기한 이민정의 호흡은 완벽했다. 두 사람의 서툴지만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봄이라는 계절과 함께 시청자들의 설레임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여기에 김정난, 공형진, 진태현 등 조연배우들의 활약이 극의 활력을 더했다. 김정난과 공형진의 코믹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웃음포인트를 공략하는데 성공했고 진태현, 허정민 등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신하균-이민정을 조력하는데 힘을 보탰다.

정치색이 강하게 깔려있다는 인식 탓에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진 못했지만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연기향연은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한편 ‘내연모’ 후속으로는 2부작 드라마 ‘사건번호 113’이 오늘(30일) 연속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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