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세윤 사상초유 ‘음주운전’ 자수…“우울증?”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개그맨 유세윤이 음주 운전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유세윤은 지난 29일 오전 4시께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서울 신사역 인근에서 이곳까지 30여 km를 음주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유세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8%로 면허 취소(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세윤을 불구속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자수할 경우 재판에서 벌금형을 감면 받거나 면허정지·처분에 대해 행정소송 제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세윤이 단속이나 타의가 아닌 자진해서 경찰서에 음주운전을 자수한 배경에 대해서는 의혹이 생긴다. 경찰 관계자 역시 “음주운전을 자수하러 경찰서에 온 경우는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유세윤(@kkachi0912)은 경찰에 자수하기 직전 트위터에 “가식적이지 말자”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담당 매니저가 유세윤을 접촉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 출처=유세윤 트위터]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음주운전 자수가 평소 감정상태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람에게 얼마나 휴식이 그리웠는지를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옹달샘의 팟캐스트인 옹꾸라에서도 유세윤씨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고백한 것을 보면 그냥 웃을 일은 아닌 듯. 광대의 외로움일까요?”(@song******)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유세윤 좀 불안정한 게 걱정된다. 우울증인 것 같다. 저러다 무슨 일 나기 전에 상담 받아야”(@york*****) “쉬고 잘 돌아왔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은 아니지만 티비로 봐도 불안해 보이는데 가까운 사람은 지켜보기 힘들 듯”(@hyund*******)이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또 “애초에 술 먹고 운전을 안 해야 되는 거지 음주로 경찰서 간 게 잘한 거냐”(@_Na*****) “자수했다고 결코 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데 착각하는 양심 예찬맨들이 많다”(@Lott****)라며 유세윤의 음주운전에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음주운전 자수로 물의를 빚은 유세윤의 ‘라디오스타’ 29일 방송 분은 편집 없이 정상 방송됐으나 같은 날 녹화는 취소됐다. 이에 유세윤이 출연중인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tvN ‘SNL코리아’의 정상 녹화 및 하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air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