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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결합' 비-홍승성 대표, 돈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만남
가수 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가운데 홍승성 대표와 비의 관계가 연예계 귀감이 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는 앞서 지난 5월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랜 동반자와 두 번째 시작을 앞둔 지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13년의 봄, 새로운 출발선 앞에 비와 홍승성, 함께 서 있있다"고 비와의 전속 계약 체결을 알렸다.

홍 대표는 "비를 캐스팅하고 트레이닝 시켰던 저와 비는 지난 날의 화려했던 역사 속의 페이지는 과감하게뜯어내고 또 다른 미래를 내다보고자 한다"며 "비는 그를 향한 여러 제의들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굳은 의지로 저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심장으로 손을 마주잡는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제의들을 뒤로 한 채 그런 의리로써 보답해준 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또 연습생 시절부터 항상 10년 뒤까지 내다보며 오늘에 열정을 쏟아 부었던 친구, 비의 동반자로서의 하루하루를 준비하려 한다"고 계획을 덧붙였다.

이처럼 비와 홍승성대표의 재결합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만남에 연예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비스트, 포미닛, 지나 등을 키워내면서 국내 연예계에 막강한 파워를 지닌 홍승성 대표와 월드스타로 거듭난 비가 왜 다시 조우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둘은 이미 지난 2007년 각각 제작자로, 또 가수로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먼저 홀로서기에 나선 것은 비였다. 그는 지난 2007년 홍승성 대표가 수장으로 있던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활동에 나섰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홍승성 대표가 JYP를 떠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제작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갔다.

이후 비와 홍승성 대표는 각각의 회사를 내세우며 가요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둘의 행보는 각각 다른 결과를 낳았다. 초반 비는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입지를 활용해 가수는 물론, 제작과 사업에도 힘을 쏟으며 큰 성공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각종 사건에 휘말리며 위기를 맞았다.

반면 홍승성 대표는 스타 연예인 하나없이 비스트, 포미닛을 국내 최고의 아이돌그룹으로 성장시키며 그 능력을 과시하며 현재까지도 승승장구 중이다.

이렇듯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를 보인 두 사람이 6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한 이유는 바로 K-POP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이루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미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며 정점을 찍은 비지만 현재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홍승성 대표야 말로 완벽한 파트너인 셈이다.

홍승성 대표 역시 먼 길을 돌아 온 그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모습이다. 11년 전 처음 만난 비에 대한 애정 역시 그대로였다. 특히 아티스트와 엔터테인먼트가 재계약으로 관계를 지키며 의리를 과시한 적은 많았지만, 이처럼 각자의 길을 걷다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뭉친 전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때문에 이들의 재회는 회사 이익을 떠나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홍승성대표와 비는 오랜시간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춰왔다. 때문에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조력자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비에게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K-POP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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