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호 국제심판’ 임은주, 강원FC 대표이사 선임…프로 최초 女수장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국내 1호 여성 국제 축구심판인 임은주(47) 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 교수가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강원FC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임은주 교수를 새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프로축구는 물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성이 구단 대표이사로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은주 대표이사의 이름 앞엔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국내 첫 여성 국제심판, 세계 최초 프로축구 여성 전임심판, 아시아 최초 여자월드컵 및 올림픽 주심, FIFA 주관 남자대회(2001년 U-17월드컵) 세계 최초 여성주심, 아시아 여성 최초 FIFA 심판강사 등 중요한 족적을 남겨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K리그 최초의 프로구단 여성 대표이사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 측은 지난 2011년 7월 제12차 이사회에서 임 교수를 대표이사로 추천했지만 구단 경영에 관여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이사회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선출된 전임 대표이사 남종현(69) ㈜그래미 회장은 구단 재정난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사임했으며, 김덕래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최근 6개월간 임시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임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재정문제를 해결해 내년 시즌에는 구단운영을 정상화하고,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