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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주란 “조용필 성공 보고 용기 얻었다”…다음달 15일 데뷔 45주년 기념 콘서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조용필의 성공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가수 문주란이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음달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데뷔 45주년 기념콘서트 ‘문주란 끝이 없는 길’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주란은 지난 1966년 ‘동숙의 노래’로 데뷔해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공항의 이별’ ‘백치 아다다’ 등 히트곡을 냈다. 그는 지난 1982년 11회 도쿄 세계가요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먼별’이란 곡으로 최우수 가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주란은 “올해로 데뷔 47주년을 맞았지만 이제야 2년 전 미처 챙기지 못한 45주년을 기념하게 됐다”며 “0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가수 문주란’의 점수를 스스로 매겨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수 문주란이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음달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데뷔 45주년 기념콘서트 ‘문주란 끝이 없는 길’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SA커뮤니케이션]

이번 콘서트는 문주란이 데뷔 후 가지는 첫 대형 단독 콘서트다. 문주란은 “세종문화회관은 가수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서고 싶은 무대”라며 “신인처럼 마음이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내 이름을 잊지 않고 라이브 카페를 찾아오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한 마음으로 노래한다”며 “조용필의 성공을 보고 대형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어보겠다는 용기를 내게 됐다. 나는 악기를 다루거나 그룹사운드를 갖고 있진 않지만, 내가 가진 목소리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주란은 중견 가수들이 설 무대가 많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아이돌들이 방송과 공연 문화의 중심이지만,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중견 가수들도 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문주란은 “이번 콘서트가 성공하면 전국 투어를 진행하고 싶다”고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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