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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뜨고 ‘방송’ 지고…‘창조경제 수혜주’ 콘텐츠주 희비 엇갈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창조경제’ 수혜주로 꼽히던 콘텐츠 관련기업의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송콘텐츠를 유통하는 SBS콘텐츠허브의 주가는 5월들어 28일까지 10.51% 하락, 같은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3.88%과 대비된다. 연초 이후 주가변동률도 1.14%에 그쳐 코스닥지수 변동률 18.0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iMBC와 제이콘텐트리 주가도 이달들어 하락세다.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CJ E&M과 CJ헬로비전 역시 검찰의 CJ그룹 비자금 수사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관련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연초 이후 고공행진을 펼치던 오로라 주가는 5월들어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17.12% 하락했고 대원미디어도 -0.98%의 주가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 실적개선에 성공한 모바일게임주는 5월들어서도 상승 탄력을 높이고 있다. 게임빌이 이달들어 17.61% 상승했고 이메이드 15.37%, 조이맥스 9.14% 올랐다.

콘텐츠 관련 종목의 희비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사이 위메이드와 게임빌 주식을 각각 200억원, 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CJ헬로비전과 대원미디어 주식은 각각 6억원, 2억원 순매도했다. 오로라와 iMBC 주식도 각각 10억원, 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콘텐츠주가 정부 정책 수혜 종목으로 꼽혔지만 내수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주만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방송ㆍ애니메이션 관련 기금과 지원책이 진행되면 나머지 콘텐츠 기업의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드로버는 3D애니메이션 ‘넛잡’이 유명 헐리우드 배급사와의 계약을 통한 큰 폭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5월들어 15.32%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원미디어는 신성장동력인 캐릭터 ‘곤’이 TV를 통한 노출이 높아지고 있고 애니메이션 방영과 동시에 상품화를 진행해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 부문의 실적이 하반기에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SBS콘텐츠허브는 SBS 콘텐츠 시청률과 매출의 업 사이클을 타고 있어 실적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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