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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이 워크아웃행 특급열차를 기다리는 이유는?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행 여부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크아웃이 실패하면 해외산업 차질은 물론 하청 건설사의 연쇄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쌍용건설은 최근 중동의 한 대형 지하철 공사 발주처로부터 재무제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난감해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로선 재무여건을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워크아웃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외 수주가 취소되고 낙찰 대상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해외 건축과 토목사업에서 국내 최상위권이다. 쌍용건설은 현재 중동 등 해외에서 8조원 규모 입찰에 참여중이다. 업계는 또 쌍용건설이 정상화에 실패하면 1400여개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는 등 후폭풍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이 무너지면 업계 부실이 대형건설사까지 번졌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다른 건설사도 불안해진다”고 우려했다.

건설업계는 쌍용건설의 구조조정이 꼬인 것은 전 대주주인 캠코(자산관리공사)와 금융당국 책임이 크다며 고통 분담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이 청산되자 캠코는 대주주 부실 책임을 지지 않은 채 지분을 채권은행에 넘기고 빠져나갔다. 지분을 넘겨받아야 할 금융당국이 난색을 표하자 지분을 채권은행들에 분산시킨 것이다.

한편 채권단은 조만간 채권상환 유예, 출자전환 1070억원, 해외부문 보증서 발급 2400억원, 신규 지원 4450억원 등 지원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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