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강산 재개 던지면 개성공단 살릴 수 있다”…최요식 금강산기업협의회장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개성공단 문제는 금강산 중단의 뒷모습입니다. 북한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먼저 제안하면 개성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요식 금강산기업협의회장은 28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해 안타까움을드러냈다. “5년전 금강산을 황급히 떠나올때 금강산 기업인들은 금방 사업이 재개될 거라 믿고 상품과자재를 모두 두고 왔다”며 현재 개성공단 문제도 금강산 중단 사태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음을강조했다.

최요식 회장은 최근 북한이 6.15 남북공동행사와 함께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정부가 아예 5년 간 중단돼 온 금강산 문제를 선제적으로 제기하면 북한도 안정적인 관광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만큼 개성공단 재개로호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강산 기업인들은 정부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내내 어떤 통일부 장관도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논의 하자는 면담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50일 남짓된개성공단 문제보다 5년을 끈 금강산 문제가 덜 중요한 이유는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부동산 등 자산에 대한 보상 이외에 물품이나 자재에 대한 보상은 거의 받지 못했다”며 수천억원 대의 지원과 자유로운 장관 면담이 이뤄지고 있는 개성공단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금강산 관광 중단 만 5년이 되는 7월 11일에 맞춰 10일부터 12일까지 금강산 내 자산 점검을위한 방북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방북 자체는 허가를 내줬으나 북한 측의 초청장은 기업측이 받아오도록 요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초청장 문제는 당국 간 풀어야 하는 문제로 보지만 기업들의생명이 건각에 달린 만큼 노력할 만큼 해보고 초청장을 얻지 못하더라도 10일 아침 9시 고성 출입사무소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