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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행 탈북 청소년 9명, 강제 북송 위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북한을 탈출한 청소년 9명이 한국 행 직전 라오스에서 불심검문에 적발돼 출발국인 인근국으로 추방됐다.

굶주림을 피해 함경북도 접경지역을 넘나들던 9명의 청소년들은 한국인 주모씨 부부를 만나 한국행을 시도했다. 이들은 남자 7명, 여자 2명으로 15살에서 23살 사이의 청소년들로 알려졌다.

부부의 제보에 따르면 이들은 주씨 부부의 도움으로 평소 탈북 루트로 자주 이용되는 육로를 통해 이달 초 열흘만인 10일 라오스 북쪽 접경지역으로 들어오게 됐다. 하지만 한국대사관이 있는 이 나라 수도로 오는 과정에서 불심검문에 적발된 탈북 청소년들은 17일간 억류돼 있다 최근 출발지인 인근국가로 추방돼 항공편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국 주재 우리 공관은 이들의 신병과 정보를 우리 정부에 넘겨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북한으로 다시 강제 송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다른 북한 여권을 가진 인원이 함께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 당국이 호송중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사건 인지 직후 외교부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청소년들의 국내 입국을 돕던 한국인 부부는 라오스 당국의 관할 하에 보호받지만 처벌 받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으로부터의 탈북민 숫자가 다소 감소한 가운데 북한당국은 국경지역의 탈북민 발생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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