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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6인협의체 83개 공약’두고 동상이몽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기존 6인협의체의 83개 공통공약과 관련한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새누리당이 여야가 4월 국회를 앞두고 추려낸 공통공약 83개에 대해 “합의가 아닌 협의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기존 합의대로 6월 내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차가 명확하게 드러난 만큼, 관련 법안의 6월 국회 처리도 불투명해졌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 “여야 6인협의체가 합의한 83개 법안은 ‘무조건 처리한다’고 약속한 것이 전혀 아니다. 다른 법보다 이 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면 해보자, 그 내용을 상임위에서 논의해서 합의되면 처리하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제외하면 6인 협의체 멤버가 모두 바뀌었다. 바뀐 상황에 맞게 야당과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지 논의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6인협의체에서 지난 지도부가 합의한 83개 법안이 ‘합의가 아니라 협의’, ‘지도부가 바뀌어 효력이 없다’는 등 공허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여야 6인협의체 활동은 처음으로 공통공약을 입법화하기로 국민에게 선언한 의미있는 사항이다. 이제 지도부가 바뀌었다고 말을 바꾸는 것은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양당 공통공약을 실천하기로 한 원래 입장으로 돌아가 즉각처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전임 여야 지도부 6인이 83개 법안 처리를 약속했지만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6인협의체 합의는 양당간 합의가 아닌 국민과 약속이다. 지도부가 바뀌었다고 약속을 방기하면 국민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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