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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2차협력사 인재까지 책임”… 6800명 뽑는 협력사 채용 한마당 열기 후끈...동반성장 모범 사례 평가
[헤럴드경제=김영상ㆍ홍승완 기자] 28일 오전 서울 코엑스. 평소보다 더 많은 젊은층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한국폴리텍대학 1000여명, 두원공대 430여명, 수원하이텍고 460여명의 학생들은 호기심이 역력한 눈빛으로 코엑스 곳곳을 돌아다녔다.

이들이 이날 코엑스에 온 것은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행사때문이었다.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11개 계열사가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확보를 위해 협력사 채용의 장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도 한번 열렸는데, 이날은 채용 규모를 대거 늘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협력사 126개사를 포함해 11개 계열사의 250개 협력사가 참여, 올해 약 6800명의 신입과 경력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채용 법위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이날 채용 한마당에는 전문 생산기업 져스텍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2차 협력사 24개사도 참여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도균(27) 씨는 “삼성 협력사에 채용되면 삼성이 교육도 시켜주는 등 적잖은 혜택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한번 취직에 노크하러 왔다”며 “대기업이 지원해주는 협력사에서 꿈을 이루는 것도 좋은 도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원자의 취업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채용한마당 홈페이지(http://www.samsung-ibk.co.kr)를 통해 ‘사전면접 신청제’를 실시한 뒤 현장 면접이 진행됐기 때문에 ‘윈-윈 채용형’ 행사였다는 평가다.

두번째 행사답게 규모도 크게 진행돼 새시대 채용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주최 측의 의중도 엿보였다.

이날 행사는 동반성장위원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IBK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방취업지원센터, 중소기업청이 후원했다. 개막식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서병문 중기중앙회 부회장,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김영재 삼성전자 협력업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성은 협력사의 인력 채용 뿐만 아니라 입문, 직무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협력사와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유장희 위원장은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은 창조경제 시대에 알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딛는 중요한 행사로, 동반성장을 위한 모범사례로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한 협력사들의 준비도 치밀했다. 구직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일부 협력사들은 현장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 부스 내에 부품전시를 실시하고, 삼성 인사 담당자가 이력서 작성법, 면접 예절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컨설팅해주는 코너도 준비했다. 국방취업지원센터도 행사에 참가해 육·해·공·해병대 등 제대 군인들의 협력사 재취업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기본 직장예절, 미래비전 설계 등의 입문 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은 행사 후에도 협력사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사이트를 상설 운영, 지속적으로 삼성 협력사와 구직자간 매칭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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