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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금리 자유화〈2017년〉 · 위안화 개방안〈2020년〉 공개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다음달 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오는 2017년 금리 자유화와 2020년 위안화 자본계정을 개방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금리와 환율을 시장에 맡기겠다는 계획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시기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통화정책위원인 천위루(陳雨露) 런민대 총장은 지난 25일 베이징의 금융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리와 위안화 자본계정 개방 로드맵’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금리를 2017년까지 자유화하고 위안화 자본계정 개방은 2020년까지 실현하도록 건의했다. 지난 중국 국무원은 위안화 자본계정 개방을 포함한 일련의 개혁 프로그램 실행 계획을 공개했으나 그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처럼 개방로드맵이 공개는 됐으나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환율 변동폭이 더 확대되더라도 환율 자유화보다는 시장 단속 성격이 훨씬 강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12년 4월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했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꼽으면서 “당시는 절하 압박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완연한 절상 쪽”이기 때문이라면서 ‘상징적 조치’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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