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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돌연 사표 제출... 왜?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서종욱(64ㆍ사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말임기를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해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서 사장은 전날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에 사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이 이날 보도자료에서 밝힌 서 사장의 사임 사유는 과로로 인한 건강 악화다. 서 사장은 사표 제출과 관련해 “대우건설이 2000년대초 워크아웃 시기를 거치면서 국내시장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국내와 해외부문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평가받아온 엔지니어링 부문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힘을 쏟아왔다. 이제 그동안 추진했던 시스템과 조직, 미래전략 방향이 어느 정도 자리잡음으로써 소임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건강도 급격히 나빠져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사내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대우건설이 각종 비리 수사를 받자 서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중인 건설사 4대강 사업 담합 의혹에 연루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또 이날 건설업자 윤모씨의 고위층 성접대 등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대우건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2007년 말 취임한 서 사장은 연임에 성공해 5년 5개월간 대표이사를 맡았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주택사업담당임원,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대우건설은 조속히 이사회를 개최해 후속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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