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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탄압 악명…관타나모 수용소…단계적 폐쇄 착수
심각한 인권탄압 사례가 드러나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돼 온 미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폐쇄 의지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대학에서 안보정책 연설에 나서 최근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침해 비판을 받아온 무인기 폭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위한 단계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해 “나는 대통령으로서 수용소 폐쇄를 시도했으나 의회가 이를 막았다”면서 “오늘 의회에 관타나모 수용소의 수감자 이송에 관한 제한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9ㆍ11 테러 직후인 지난 2002년 1월 알카에다 요원 등 테러용의자를 관타나모에 데려와 수용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때부터 물고문 등 각종 인권침해 논란도 본격화됐다. 수용소는 쿠바 남동쪽 관타나모만 해군기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미국이 1903년 쿠바에 연간 2000달러의 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영구 임차한 뒤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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