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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찰가율 최고 242%…유독 잘나가는 LH 단지내상가 왜?
투명한 입찰제도로 가격 합리적
1억~2억원대 소자본으로 가능
비교적 안정된 고정수요 풍부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인기 상한가다.

이달 들어 입찰된 모든 점포가 낙찰된 것은 물론이고 평균 낙찰가율도 모두 100%를 넘겼다.

인기 비결은 투명한 입찰제도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자본 투자가 가능한 데다 비교적 안정된 소비 수요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LH에 따르면 21∼23일 진행된 5월분 2차 신규 LH 아파트단지 내 상가 입찰 결과 위례신도시, 강원원주혁신도시, 전주효자5, 전북혁신도시 등 5개 단지 38개 점포가 최초 입찰에서 100%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 몰린 낙찰 총액은 165억3100여만원, 평균 낙찰가율은 199.74%다.

이에 앞서 수원광교, 제주서귀포, 청주율량, 상주무양, 경주안강, 영주가흥 등 11개 단지 55개 점포를 공급하는 1차 입찰(20, 21일)에서도 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완판 기록을 세웠다. 1차 입찰 당시 몰린 낙찰 총액은 대략 150억2700여만원으로 평균낙찰가율 183.06%를 찍었다.

이 중 최근 주택분양이 한창인 ‘준강남’ 위례신도시 내 LH 아파트단지 상가는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블루칩으로 꼽혔다. 위례신도시 A1-8블록 9개 점포는 최저 145.27%, 최고 242.00%에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이 190.61%에 달했다.

일반 아파트 상가에 비해 유독 LH 아파트 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먼저 복수의 감정평가에 의해 내정가가 산정되는 등 입찰제도의 투명성을 지목했다. 따라서 선착순 수의계약을 많이 하는 민간 아파트 단지 내 상가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것.

점포당 투자비용이 크지 않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민간 아파트 근린상가의 경우 1층 상점의 투자금은 7억∼10억원에 달한다. 반면 LH 아파트 상가는 대부분 1억∼2억원대가 대부분이어서 보증금 융자 등을 감안하면 소자본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LH 아파트 상가는 대부분 중소형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는 경향이 있어 LH 아파트 상가를 선호하는 고정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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