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소셜 스타 어워즈’에서 싸이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부문을 비롯해 ‘가장 인기 있는 동아시아인’, ‘가장 인기 있는 댄스 음악’, ‘가장 인기 있는 한국 가수’, ‘가장 인기 있는 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소셜 스타 어워즈’는 음악ㆍ영화ㆍ스포츠 등 각 부문에 걸쳐 소셜 미디어에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을 시상하는 행사다. 시상식 진행을 맡은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는 싸이를 “유튜브의 진정한 ‘메가 스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싸이는 마지막 무대에 올라 ‘젠틀맨’과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싸이는 ‘젠틀맨’을 부른 뒤 “여기에 설 수 있어 영광이지만, 더욱 영광인 것은 이 같은 국제 시상식을 아시아 국가에서 열린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 칸에 ‘가짜 싸이’가 등장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선글라스를 벗겠다. 이게 진짜 싸이다”라고 말한 뒤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싸이에 앞서 팝스타 칼리 래 젭슨, 록밴드 에어로 스미스 등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한편, ‘젠틀맨’은 이날 발표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하락한 49위를 기록했다.
싸이는 오는 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AS로마와 라치오의 이탈리아컵 결승전 공연과 다음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리는 ‘MUZ-TV 뮤직 어워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