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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1명 추가 사망
[헤럴드생생뉴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1명이 또 사망했다.

23일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사우디 보건부는 전날 “사우디 국적이 아닌 남성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21일 사망했다”면서 “이 남성은 급성 기관지염 증세로 며칠째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이래 사우디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다.

보건부는 사망자는 대부분 만성 질환이 있는 노인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닷새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환자는 감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사우디 동부와는 떨어진 곳에서 발병했다고 글렌 토머스 WHO 대변인이 밝혔다.

WHO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사우디 현지에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44명의 감염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2명이 숨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우디, 카타르,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WHO는 지난 15일 사우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두 명이 전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02년 세계에서 8000여명이 감염돼 800명 가까이 목숨을앗아간 사스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이지만 종류가 다르다.

잠복기는 1주일가량이며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다만 사스와는 달리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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