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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돈’ 공식, 미국에 그대로 적용.. 미국 주요 정치인 대부분 백만장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치에 꼭 돈이 필요한 걸까. 아니면 정치를 하면 돈을 벌게 되는 것일까.

일단 정치는 돈이라는 공식이 미국에서는 실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 상ㆍ하원 지도부는 대부분 수백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밝힌 의원 금융자산 공개 현황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네바다) 의원은 총 재산이 280만달러에서 630만달러 사이라고 신고했다.

고향인 네바다 주 서치라이트의 채굴권(10만∼25만달러 상당)을 포함한 것이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켄터키) 의원과 조지 W 부시(아들) 대통령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대만계 출신인 부인 일레인 차오의 재산은 920만달러에서 3650만달러 사이다.

차오 전 장관은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프와 금융업체인 웰스파고의 사외이사로 짭짤한 수입을 얻고 있다.

다른 상원 민주ㆍ공화당 지도부도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미국 의원들은 매년 한 차례 금융자산을 공개하게 돼 있다.

민주당 상원 서열 3위인 척 슈머(뉴욕) 의원 부부는 총 재산이 36만8000∼100만달러로, 부인 아이리스 와인섈 뉴욕시립대 부총장의 소득이 더 높았다.

와인섈 부총장이 지난해 집에 23만4000달러를 가져왔고 슈머 의원은 17만2000달러를 벌어들였다.

공화당 원내부총무인 존 코닌(텍사스) 의원은 재산 46만∼140만달러와 신용카드 빚 1만5000∼5만달러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의원은 2012년 펴낸 베스트셀러 ‘미국인 아들(An American Son)’로 출판사로부터 80만달러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그럼에도 전 재산이 25만9000∼86만달러인 반면, 부채가 학생 시절 등록금 대출 등으로 인해 45만∼100만달러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의원들의 재산 공개에서 거주지 부동산 가치 등은 의무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등 상당 부분의 재산 내용이 누락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이들의 자산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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