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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시내 한복판 이슬람 급진주의자 테러, 영국군 1명 사망 추정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추정되는 2명의 괴한에 의해 영국인 1명이 피살됐다.

AFP등 여러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영국 런던 동남부 울위치 포병기지에서 200m가량 떨어진 대로상에서 이슬람 급진주의자로 보이는 용의자 2명이 현역 군인으로 추정되는 영국인 1명을 살해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테러 용의자들은 먼저 식칼 등 흉기로 피해자를 공격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이들은 경찰이 쏜 총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변에 몰린 시민들에게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으며 검은색 후드 자켓 차림의 한 흑인은 카메라를 앞에 두고 “위대한 알라신에게 맹세컨대 우리는 ‘당신’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들이 우리와 싸우는 것처럼 우리도 그들과 싸울 것”이라며 “눈에는 눈,이에는 이”라고 외치기도 한 이 남성 용의자는 “당신들의 정부를 몰아내라, 그들은 당신들을 상관하지 않는다. 당신들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고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급진주의에 의해 동기부여된 테러 행위”로 봤으며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 주재로 긴급 보안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충격적이고 불쾌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테러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선 용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고기 자르는 식칼, 벌채용 칼, 총기 등을 회수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졌으며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끌고 다니며 공격하다 도로에 버려 뒀고 피해자를 참수하려는 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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