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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엔저 역풍…무역적자 34년만에 최대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 완화에 따른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적자 폭 증가와 함께 장기 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로 급등해 1년2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4월 무역 통계(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 증가 폭보다 수입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5조7774억엔을 기록했지만 수입은 이보다 큰 6조6573억엔으로 9.4%나 올랐다.

무역 적자는 8799억엔으로 10개월째 적자를 이어갔으며 이는 1979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무역 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엔저 효과는 수출의 60%에 영향을 미쳤고 수입의 78%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한 분석기관은 환율 동요로 인해 수출보다 수입에 미치는 가치는 40% 더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엔저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모간스탠리는 일본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지만 유럽 수출은 3.5% 감소했으며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도 0.8%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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