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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70년대 주택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 전부 교체한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주민 건강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70년대 건축 붐을 타고 석면건축자재로 지은 슬레이트 지붕 주택을 전면 교체한다고 22일 밝혔다.

성동구의 40년 이상된 노후 슬레이트 지붕의 소형 단독주택은 74개동이다. 성동구가 민간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교체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노후 슬레이트의 석면가루가 공기중에 날리면 주택가 주민의 호흡기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슬레이트 주택에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취약한 서민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지붕을 교체하고 싶어도 500만원 가량의 목돈이 들어가 선뜻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최대 500만원 (개량비의 100%), 일반 가구에 대해서는 최대 440만원(개량비의 80%)을 구분해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7월말까지 슬레이트 지붕 전수조사와 함께 해당 소유주에게 교체비 지원과 해체절차에 대한 안내문을 보내기로 했다. 교체비 지원을 원하는 가구는 연중 언제든지 성동구청을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을 받게 된다. 다만, 슬레이트지붕 주택이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계획구역 내에 있는 총 21개동 슬레이트 지붕 주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조한종 구 맑은환경과장은 “슬레이트 지붕에는 유해물질인 석면이 섞여 있어 가루가 되어 날릴 경우 거주자는 물론 인근 주민에게까지 호흡기 질환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며 “노후 또는 파손되기 전에 하루 빨리 교체될 수 있도록 해당 가옥주들의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맑은환경과(2286-5505)로 문의하면 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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