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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정체의 늪에 빠진 유럽 명품 “러시아 덕에 숨통”
세계를 휩쓰는 불황 때문에 성장 정체의 늪에 빠진 유럽 명품업체들이 러시아 관광객들 덕분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러시아의 경제 전문지 베도모스티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이 이탈리아, 프랑스, 중동 등 국외에서 고가 제품 소비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베도모스티는 국제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의 분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러시아인들의 고가 제품 소비는 자국에서보다 외국에서 더 빨리 늘고 있으며, 두바이에서는 러시아인들이 현지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명품 고객으로 자리잡았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이미 유럽 관광객들 중에서는 여행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는 이들로 확인됐다. 관광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문화부에 따르면 러시아 관광객들은 외국 여행에 1인당 평균 2200달러(한화 약 250만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금환급대행업체인 글로벌 블루의 자료를 봐도, 러시아인들의 소비 규모는 중국인들의 뒤를 이을 정도다. 유럽에서 소비재 구매 규모는 중국인 다음으로 러시아인들이 크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매년 큰 폭으로 그 씀씀이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블루가 확인한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 신청 가액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신청한 것이 지난해 14억4000만유로(한화 약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31%나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세금환급을 꼼꼼하게 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통상 구매 제품의 절반 정도만 세금 환급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러시아 관광객들의 지난해 유럽 제품 구매액은 29억유로 정도로 추산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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