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 전 총리 빈소 찾은 朴대통령 “허전하고 마음이 그렇습니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나라의 큰 어른이 이렇게 떠나시니까 허전하고 마음이 그렇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조문한 뒤 고인의 영정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신 총리님이시고, 또 5000년 가난을 벗었다고 그러는데 그 남기신 발자취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이제...또 한 번의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곧 이루겠다 마음을 먹고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며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경제 뿐만 아니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좋은 말씀 해주신 것 스크랩해서 보고 이렇게 참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나라의 큰 어른이 이렇게 떠나시니까 허전하고 마음이 그렇다”며 “이렇게 나라를 위해서 경제를 살리고 5000년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셨다는 생각을 하시면서 큰 위로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재차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조문록에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총리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조문에 대해 “박 대통령은 유족을 번거롭게 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조문은 늘 비공개로 다녀왔다”면서 “또 병원이라는 공개된 장소 때문에 경호상의 어려움도 있고 해서 언론에 알리지 않고 다녀왔으며, 총 15분 가량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문에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이정현 정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동행했다.

고인은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재무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인연을 맺었다. 또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후원회장을 맡았고, 17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07년 1월 ‘박근혜 캠프’에 합류해 경제자문단의 좌장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인은 오는 22일 영결식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