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투력 강한 민주 지도부 ‘미방위’ 몰리는 이유는?
[해럴드생생뉴스]새로 구성된 민주당 지도부의 상당수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4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한길 대표와 신경민 최고위원이 미방위 소속이다. 신임 장병완 정책위의장과 지난 15일 선출된 전병헌 원내대표도 미방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3역(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가운데 박기춘 사무총장만 미방위가 아닌 국토교통위 소속이다.

여기에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과 최재천 의원, 이상민 의원 등 ‘대여(對與)공격수’로 알려진 의원들도 미방위에 포진해 있다.

일부에서는 미방위가 미래창조과학부를 소관하는 상임위인 만큼 현정부가 경제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내세우는 ‘창조경제’를 둘러싸고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된 최문기 미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한길 대표는 “논란이 있는 창조경제를 국정핵심 과제로 제시하는 게 옳으냐.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국정목표가 아니냐”고 따졌다.

미래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 지수’와 관련해서도 이상민 의원은 지난 3일 업무보고에서 “창조경제 지수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며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은 되겠지만, 결국 현장을 옥죄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재천 의원은 “어쩌다 보니 ‘전투력’이 강한 의원들이 같은 상임위에 몰렸다”며 “미방위는 창조경제나 방송사업 등 중요한 의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소속 의원들이 정부·여당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말 미래부에서 창조경제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난 정부의 4대강 사업처럼 역점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 임시국회부터 감시를 확실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nli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