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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00 돌파할까…“외국인에 달렸다”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지난주 1986.81로 장을 마친 코스피가 2000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0 돌파 관건은 외국인 매수세 여부.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럽증시도 상승세여서 외부에선 훈풍이 불고 있다. 이때문에 2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제 미국의 다우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뱅가드 추종지수 변경으로 한국 주식 매각이 막바지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엔/달러 환율이 103엔대로 고공행진인 것이 부담이지만 확산에 대한 우려감은 줄어든 상태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한국 정보기술(IT) 섹터의 시장 주도력 회복이 기대된다”며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한국에서도 외국인 매수세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초반엔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소매 판매의 개선, 독일과 이탈리아의 국채입찰 호조, 엔화 약세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되었다는 인식 덕분에 코스피는 1960대 후반까지 올라갔다.

주 중반에는 미국의 내년도 재정 적자 예상치가 하향 수정되고, 유럽의 재정 긴축 완화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했다. 외국인이 3401억원, 기관인 424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74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8%), 운송장비(3.5%), 운수창고(3.4%), 기계(3.2%), 화학(2.6%), 전기전자(2.3%)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의약품(-3.8%), 종이목재(-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 종가 569.70보다 0.64% 하락한 566.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방향성 없이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고,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보였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종목 선정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 고점 재돌파 시까지 종목을 줄이고, 단기 테마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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