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의 아버지 A씨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엉덩이를 툭 친 것 갖고 경찰에 신고하겠느냐”며 2차 성추행을 암시 발언을 했다. A씨는 ‘1차 성추행보다 2차 성추행 탓에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피해여성은 워싱턴DC 경찰에 신고시 “(W호텔에서) 허락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진술했지만 이것보다는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의 호텔방에서 또다시 성범죄를 시도했기 때문에 신고했다는 뜻으로 보여진다.
그는 이어 “미국 경찰에서 다 수사하고 있으니 그 사람들이 CCTV도 확보할 것이고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A씨의 말대로 피해 인턴이 호텔방서 보다 높은 수위의 2차 성추행을 당했다면 이는 중범죄 적용이 가능한 사건이다.
윤 전 대변인의 사건이 중범죄로 다뤄진다면 미국 경찰은 한국 정부에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도 윤 전 대변인이 호텔 방안에서 문을 닫은채 여성 인턴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면 강간 의도를 의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7일 검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한국측에 서면이나 구두로 고소 의사를 밝힐 경우에 대비해 적용 법리를 검토했다”며 “실제 고소가 들어올 경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부나 외사부에서 수사할 수 있다”고 뉴스1을 통해 밝혔다.
반면 윤 전 대변인은 격려의 의미로 허리를 툭 쳤을 뿐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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