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연휴를 앞둔 코스피가 외국인ㆍ기관 매수세에 198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55포인트(0.79%) 오른 1986.8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47억원, 1822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이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4662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으로 개장 초 상승 출발해 한때 199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오랫만에 찾아온 강세장에서 차익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17억30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에서는 3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1.10%), 금융업(1.44%), 은행(1.12%), 보험(1.89%), 서비스업(2.36%) 등이 1% 이상 상승한 반면, 통신업(-2.54%)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 매수세 속에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8000원(0.53%) 오른 150만8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 3인방 중 현대차(1.55%), 현대모비스(266%)는 올랐지만 기아차(-0.18%)늘 소폭 떨어졌다.

NHN은 구글 주가 상승으로 외국인 심리가 개선되면서 2만2000원(7.51%)이 상승한 31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 전날보다 0.41포인트(0.07%) 오른 566.06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ㆍ서울반도체ㆍ다음ㆍ위메이드 등이 강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 달러당 1.9원 오른 1116.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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