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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홍 “윤창중에 극심한 배신감”…갑자기 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창중에게 극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정 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창중씨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기자회견의 내용을 믿고 싶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게 거의 확실하군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이 사건으로 이 사회와 박근혜 정부가 받게된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또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윤창중 씨를 만난적도 없지만, 정치부 기자 30년의 경력에 청와대 대변인인 사람이 ‘설마…’했고, 이 사회가 해결이 아닌 저급한 가설과 ‘~카더라’에 집중하는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하면서, “이 모든 것은 윤창중 개인이 자초한 것이다. 그의 어리석음이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이는 앞서 정미홍 대표가 윤창중 전 대변인에 비판적인 뉘앙스를 보이는 언론의 태도에 “미친 광기”라고 질타하고, “윤창중이 평소에 그런 일이 있을 때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다”며 노골적으로 윤 전 대변인을 옹호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그동안 하셨던 말씀에 대한 사과를 하시는 것이 어떠신가요?”라며 “너무 강하게 얘기하셔서 여러 사람 화나게 했는데… 대충 사과하는 것이 보수의 특기라는 얘기들을까 걱정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윤창중 씨를 옹호하거나 잘했다고 한 적이 없다”며 “죄를 졌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건 저의 일관된 입장이다. 다만 가설이 아닌 팩트를 가지고 냉정하게 보자는게 지금도 변함없는 제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 대표는 “당신이 종북세력, 사이비 언론인이라고 지칭했던 사람들에게 먼저 사과하시는 게 정도라고 생각한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말에 “이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몰아 내야 할 자들은 종북세력이다. 언론의 접근 방식이 3류라고 했을 뿐 사이비라고 한 적은 없다”며 소위 ‘종북 세력’으로 규정하는 진영에 대한 적대감만큼은 고스란히 드러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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