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정지지도 10%P↓…與, 홍보·인사시스템 개편 주문
새누리당은 14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홍보라인과 인사시스템의 개편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월례 회동에 앞서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회동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홍보 시스템은 물론 인사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청와대도 이러한 지적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황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확정되지 않았으나, 윤 씨 사건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당에서 먼저 강하게 요구,같은 날 오후 늦게서야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윤 씨 사건이후 국정지지도가 10% 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당내에는 이번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가는 자칫 여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여당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현재 홍보라인 전면 쇄신과 더불어 ‘폐쇄’, ‘불통’ 비판을 받아온 인사 시스템의 개편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사건 발생 후 청와대 참모끼리 진실공방을 벌이고, 초기 인사실패 때와 마찬가지로 대국민 사과 후 오히려 여론이 나빠지는 등 미숙했던 후속 대응의 문제점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백웅기 기자 kgu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