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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백’ 쿠론, 디자인 지켰다.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코오롱 FnC의 ‘쿠론’이 독창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쿠론은 최근 국내 잡화브랜드 ‘피에르가르뎅’을 상대로 한 ‘스테파니 백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테파니 백은 여성 연예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2012년 한해에만 5만 2000여개가 판매된 쿠론의 효자상품이다. 국내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고급 브랜드 못지 않게 ‘명품’ 대우를 받자, 시중에서 유사상품이 유통되기도 했다.

쿠론은 지난해 11월 피에르가르뎅에서 출시한 ‘피에르가르뎅 V4V’ 제품이 쿠론의 ‘스테파니와니’ 제품을 모방한 것으로 판단해 피에르가르뎅 측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해당 업체가 이를 인정하지 않자 올해 1월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 달 29일 쿠론의 주장을 받아들여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쿠론의 가방과 상대방의 가방은 전체적인 모양 및 세부 디자인이 동일하거나 유사하다”며 “이미 쿠론 가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에 상대방이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모방 의사도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쿠론은 지난해 45개 매장에서 400억의 매출을 올리며 250%의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65개 매장에서 600억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측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함으로써 디자인 등 모든 지적 재산권 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방ㆍ유사상품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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